신을 찾아 떠나는 여행, 성지순례

1.성지순례 시간은 하느님의 큰 축복

 

신앙생활을 하면서 성지순례를 떠날 수 있다는 건 하느님의 큰 축복입니다.

단 한차례도 떠날 수 없는 형제자매들이 많기 때문에 내게 이런 기회가 온다는 건 행복이자 은총이었습니다.

 

-오스트리아 잘츠캄머쿠트 볼프강 성당-

 

또한 열흘을 형제자매들과 함께 신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신부님을 모시며 매일 새로운 성당에서 미사를 올린다는 건 평소에 만날 수 없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.

 

-오스트리아 잘츠캄머쿠트 볼프강 성당-

2.신부님과 함께 성지순례를~

 

열흘동안 신부님께서는 매일 말씀을 통하여 깨달음을 주시려하셨습니다.

신앙이란 무엇인가?

무엇이 바른 신앙일까?

이번 성지순례를 통해 얻어갈 건 무엇일까?

-오스트리아 잘츠캄머쿠트 볼프강 성당-

 

평소에는 일주일이 한두번 성당을 가면 정말 잘 가는 것이었는데 열흘...온전한 나를 위한 시간..그리고 나와 하느님의 만남을 위한 시간..처음에는 몰랐지만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, 한국으로 돌아와 하루하루 지나가면서, 일년이 지난 어느날 문득 그 시간이 내 인생에 정말 소중했던 순간이었음을 깨닫게 해줍니다.

 

-오스트리아 잘츠캄머쿠트 볼프강 성당-

그리고 신앙의 스승님, 신부님과 함께 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건 신앙인생을 다시금 태어나게 만들어 주었던 하느님의 선물이었지요. 열심히 한다 해도 바른 방향으로 잘 해야 하는데 이렇게 바로잡아 줄 수 있었던 시간이 그동안 없었던 것 같습니다. 신앙의 선배이자 스승이신 신부님과 언제 이렇게 함께 할 수 있었겠어요?

 

-헝가리 부다페스트 성 이슈트반 대성당-

 

3.신앙문화의 꽃, 성당순례

 

그리고 심적, 영적으로 순례하는 길이면서 카톨릭 문화가 어떻게 꽃을 피고 어떤 시련속에서 성숙해 왔는지 배울 수 있던 시간이었습니다. 

유럽 역사 속 풍파를 겪으며 열매를 맺은 다양한 나라, 도시, 문화의 성당에서 매일매일 미사시간을 갖을 수 있었기에 이번 성지순례는 풍요로웠습니다.

 

 

오스트리아, 헝가리, 폴란드, 체코 4개 나라를 다니며 성지순례를 하였는데요, 가장 가슴에 와닿았던 곳은 폴란드였습니다. 4개나라 중에 경제적으로는 이들보다 부족하지만, 신앙에서는 넘버 원이었습니다.

 

-폴란드 크라쿠프 바벨 대성당-

작은 성당이라도 낮시간이라도 기도하는 이들이 넘쳤고, 연세 지긋하신 분들이 무릅꿇고 기도하는 그 경건함은 폴란드 말을 몰라도 온몸으로 전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. 이것이 신앙의 에너지인가 봅니다.

 

-폴란드 비엘리치카 소금광산 대성당-

 

특히 인상깊었던 곳은 소금광산이었어요. 광부들이 지하세계에서 소금을 캐는 공간을 신앙의 공간으로 바꿔낼 수 있다는건 말로 전달이 힘들어요. 직접 그 자리에 있어봐야 온몸으로 그것을 얻어가게 되거든요.

 

-폴란드 비엘리치카 소금광산 대성당-

 

주변에 많은 성화와 작품들이 있었지만, 돌소금으로 만든 폴란드인들의 영웅이자 신앙의 중심이 되어주는 요한바오로 2세 교황님과 성모마리아님을 올려봅니다. 

 

-폴란드 크라쿠프 성 파우스티나 수녀님이 계신 수녀원

4.신앙의 선배이자 모델, 성인을 만나면서~

 

한국에서 이름을 들어보며 어떤 삶을 사셨을까?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보내셨을까? 궁금했던 이분들의 삶을 경험하면서 백권의 책보다 한번의 순례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.

 

-폴란드 크라쿠프 프란체스코 성당-

폴란드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헌신하여 여러 생명을 구하셨던 꼴배 신부님 성화가 크라쿠프 프란체스코 성당에 걸려있을 때 자리를 떠날 수가 없었습니다. 방금 전 그 분이 희생하셨던 아우슈비츠에서 그 분의 생애와 헌신을 직접 보고 슬픔 마음을 담고 왔었거든요.

-체코 프라하 로레타-

 

순례의 마지막 미사는 체코 프라하 한 수도원의 로레타에서 드렸습니다. 훗날 로마시대 모습으로 지은 자그마한 공간이라 웅장한 성당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고 순례길 마지막을 이렇게 보낼 수 있어 감사한 마음 다해 기도올리고 왔지요.

 

성지순례를 다녀온 뒤 문득문득 그때 감동이 밀려오고 이 감동은 생의 깨달음으로 바뀌어갈 때 나를 위한 시간, 하느님을 뵈러 가는 시간, 신부님의 가르침을 깊게 받던 시간. 무엇으로 표현해도 모두 다 담을 수 있던 감사한 시간이라 그 때 감동을 나눠봅니다.

 

 

성스러운 동유럽 성지순례를 보낼 수 있는 시간은 안탄테 투어로 문의하시면 됩니다. 

안단테 투어 오픈 채팅 : https://open.kakao.com/o/gvFunVib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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